190610 비

오늘은 비가 왔다.
고대하던 비가 내려왔다.
햇살 가득 품은 구름은 온데간데 없고 먹구름 만이 남겨져 있을 뿐이었다.
그 남색의 하늘은 마치 바다를 연상시키기도 하였다.
하지만 내 마음과 달리 쉽사리 비는 내리지 않았다.
나는 언제쯤 올까 하는 생각에 잠겨 창밖의 구름의 바다를 한 없이 쳐다보았다.

먹구름 뒤덮이고 바람을 부는 하루는 마치 종말직전의 하루같다.
종말직전에 하루를 미리 연상시킨다는건 나의 기준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나는 창문을 열고 바람을 직접 느끼고 싶었지만 미세먼지가 많기에 그러지 않았다.
미세먼지는 나의 활동을 억제하고 나의 건강을 조이기 때문이다.
미세먼지가 내 몸으로 들어가 기관지와 뇌를 파고들때도 나는 체감하지 못할것이다.
마치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처럼 말이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10시 반이 되서야 비가 내리고 있었다.
마치 폭풍우 처럼 세차게 내리며 천둥까지 치는 환경이 나는 너무나도 좋았다.
나는 비가 오는밤이면 창문을 열고 자는 편이니 말이다.
비가 오면 안정이 된달까..시끄럽거나 너무 조용한 것보다 비가 내리면 나에게 안정감을 준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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